"외국 학생 비율 더 높일 겁니다" NCLS Jeju 내달 입학시험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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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학생을 더 유치해 진정한 국제학교로 거듭날 겁니다.”

2011년 9월 제주도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안에 개교한 영국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이하 NLCS Jeju)가 지난 8월 새 총교장을 맞았다. 영국 출신 폴 프랜드(Paul Friend·44·사진) 총교장이다. 프랜드 교장은 최근까지 중국 상하이에 있는 영국 국제학교 덜위치컬리지(Dulwich College)를 5년간 이끌었다. 그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NLCS Jeju는 입학하고 싶다고 다 들어 올 수 없다”며 “학생수가 정원 1508명의 절반 수준인 813명뿐인 것도 수준 높은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 학생도 예외가 없다. 이 학교에는 현재 재학생의 13% 정도인 105명의 외국학생이 다닌다. 그는 “외국 학생 비율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며 “여러 국가 학생이 모여 같이 배우는 게 NLCS Jeju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교육환경”이라고 했다.

특히 이웃 중국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올 11월까지 제주도를 찾은 요우커(중국관광객)가 271만명에 달하고, 투자영주권 제도 역시 주목 받고 있는만큼 제주행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꿈꾸는 중국 부모도 늘고 있다. 현재 중국인 학생은 25명이다. 그는 “오랜 기간 쌓은 중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화권 학생 유치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교 이후 해외 입학설명회를 15번 정도 밖에 하지 않았다”며 “해외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NLCS Jeju는 지난해 졸업생 54명 대부분이 옥스퍼드·스탠포드·예일 등 해외 유명대학에 진학했고 연세대 등 국내 명문대학에도 여럿 합격했다.

 2015년 3월로 예정된 입학시험은 1월 중순부터 홈페이지(http://www.nlcsjeju.c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064-793-8004.

최충일 기자 beno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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