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고학으로 초량상고를 졸업한 뒤 1938년 동일고무벨트의 전신인 부산 환영재생고무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금정후직.대한고무벨트 등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부산의 대표 기업이자 국내 굴지의 고무제품업체로 자리잡았다. 고인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을 거쳐 고문직을 맡아왔으며, 89년 고촌장학재단을 설립해 최근까지 1만3000명의 학생에게 120여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유족으로는 김진재 전 국회의원 등 2남 5녀가 있다.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8시다. 051-508-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