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결속 위해 후퇴 켤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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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철 총재를 오는 2월 3일의 전당대회에서 단일후보로 추천한 24일의 국민당 당무회의는 이만섭 부총재의 공식적인 경합포기 선언으로 홀가분한 분위기.
이 부총재는『그 동안 좀더 젊은 사람이 앞장서 활기 있게 나가 달라는 당 내외 여론에 따라 총재경선에 나서려 했었다』면서『그러나 내 개인이 희생되더라도 당이 결속되어 나가야 한다는 뜻에서 후퇴를 결심했다』고 설명.
이에 대해 김 총재는『이 부총재의 애당·애국적 결만에 깊은 감명을 느낀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이 부총재를 껴안고 잠시 악수.
이어 신철균 사무총장은『스스로「원외」를 택해 고난을 겪어온 김 총재를 구심점으로 중단 없는 전진을 하자』고 총재후보를 제청 동의.
한편 이어 열린 창당 두 돌 기념식은 김 총재의 기념사를 듣고 15분만에 간단히 끝났는데 남재두 민정당 총재비서실장이 축하인사차 당사를 방문했고 정래혁 국회의장, 김상협 총리,유치송 민한당 총재가 각각 화분을 보내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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