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열광하는 스포츠 은폐된 이데올로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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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열광하는 스포츠 은폐된 이데올로기』
(정준영 지음, 책세상 펴냄, 2003년)

스포츠는 이제 ‘마지막 남은 신분상승의 통로’처럼 여겨진다. 가난한 소년이 스포츠 스타가 되는 것만큼 극적인 상승을 이루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는 국가 위신을 건 전투처럼 되어 버렸다. 올림픽 등에서 순위를 놓고 벌이는 나라들 사이에 경쟁을 떠올려 보라. 『열광하는 스포츠, 은폐된 이데올로기』는 스포츠 뒤에 숨은 경제적·정치적 의미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관료제』
(로트비히 폰 미제스 지음, 황수연 옮김, 지만지 펴냄, 2012년)

미제스의 『관료제』는 관료제의 장점과 단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관료제는 모든 업무가 서류를 통해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반면, 조직 이기주의와 불필요한 예산 확보 전쟁으로 흐르는 폐단도 있다. 평창 올림픽을 둘러싼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원회 사이의 갈등을 보면 미제스의 지적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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