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길중·신득화|남녀 단식 제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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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노장 윤길중(26·삼호)과 신득화 (부산코카콜라)가 국내탁구의 남녀정상에 올랐다.
코치겸 선수로 활약중인 국가대표 윤길중은 15일 문화체육관에서 폐막된 제36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국가대표 김기택(제일합섬)에 3-1로 역전승을 거둬 기염을 토했던 왼손잡이 실업1년생 박창대 (대우중공업) 을 3-0으로 가볍게 일축, 77년·78년에 이어 3번째 이 대회 단식 패권을 차지했다.
또 여자단식결승에서는 수비와 공격이 안정된 올라운드 플레이어 신득화가 준결승에서 지난해 8월 제2회 서울오픈 단식우승자인 양영자 (이일여고) 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수비주전인 백양미 (동아건설)를 역시 3-0으로 일축, 처음으로 이 대회 패권을 안았다.
한편 오는 4월 동경에서 열리는 제36회 세계선수권대회 파견선수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윤길중 유성한 (이상 삼호), 김기택·오병만 (이상 제일합섬), 박창익 (대우중공업, 노윤보 (국정교과서), 안재형 (부산광성공고), 박용민 (대구심인고) <이상남자>과 신득화(부산코카콜라), 양영자·김숙(이상 이일여고), 백양미·박은주·신유숙 (이상 동아건설), 백순애 (대한항공) <이상여자>등 남녀 8명씩이 국가대표상비군에 뽑혀 오는 26일 문화체육관에서 협회가 추천한 남녀 3∼4명의 선수와 함께 선발전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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