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신청 마감전 또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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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해12월 실업배구3차연맹전이 참가팀부족으로 연기된데 이어 오는 25일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7회 종합배구선수권대회가 또다시 2윌하순으로 연기돼 성인배구운영과 발전에 문제점을 주고 있다.
배구협회는 당초 올시즌을 여는 제27회 종합배구선수권대회를 25일부터 1주일간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키로 하고 대회신청 마감기한을 18일로 못박아 각팀에 통고했었다.
그러나 협회는 13일 이사회에서 이제까지 협회에 참가신첨서를 제출한 팀이 유독 미도파 한팀뿐이라면서 18일의 마감기한을 무시한채 전격적으로 대회를 1개월 연기키로 의결했던 것.
이렇게되자 이 대회출전에 대비, 그동안 맹훈련을 거듭하고 있는 대다수의 실업 및 대학팀감독들은『마감기일이 남아있는데 성급하게 이같은 결정을 내린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있다.
한일합섬은 지난주부터 마산에서 전지훈련을 쌓고있는가 하면 인하대도 지난13일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등 각팀들은 종합선수권을 준비중에 있었다.
이에대해 김광호협회경기이사는 『종합선수권대회를 부실하게 치를 수 없다는 판단아래 이사회의 결의로 대회를 연기한 것일뿐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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