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대마도·부산이 이웃사촌처럼 지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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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와 부산이 더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섰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12일 문을 여는 대마도 부산사무소장을 맡은 하라다 요시키(原田 善紀·54)씨는 “대마도와 한반도는 태고 때부터 교류를 해왔다”며 “부산사무소 개소가 두 지역이 경제·문화·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라다 소장은 “대마도 6개 정(町)이 한국과 교류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부산사무소를 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0년 대마도와 부산을 오가는 정기항로가 개설된 뒤에는 문화·관광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에 열린 대마도 아리랑축제·국경마라톤 등에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왔다”고 소개했다.

대마도 이즈하라정청 관광상공과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6개 정으로 구성된 대마도(인구 4만2천여명)는 내년에 시(市)로 승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마도 부산사무소(254-9205)는 중구 대청동 서라벌호텔 창국빌딩 6층에 마련됐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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