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비상…눈 뻑뻑하고 모래알 구르는 느낌 '이상하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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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비상’. [사진 중앙포토]

안구건조증 비상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안과질환인데 건조한 겨울철에 나타나기 쉽다.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 눈물 분비를 방해하기도 한다. 독서, 컴퓨터 작업, TV 시청 등 장기간의 응시로 인해 눈 깜빡임이 줄어들면서 많이 생기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눈이 뻑뻑하고 모래알이 구르는 느낌, 이물감 등을 느낀다. 눈이 쓰라리거나 가렵다고 느낄 수 있으며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오후가 될수록 더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눈꺼풀의 문제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기가 더 힘들다고 느낄 수도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려면 충분한 수분의 흡수를 위해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책이나 TV를 눈 위치보다 약간 아래쪽에 둠으로써 눈꺼풀 틈새를 작게 해주어 눈의 노출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1시간에 10분 정도는 쉬어주고 가벼운 눈 운동을 해 줘야 한다.

겨울철엔 실내 온도를 18℃ 정도로 유지하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춰주는 것이 눈물의 증발 감소를 돕는다. 자동차 히터를 틀었을 때는 바람이 나오는 위치에 직접 눈을 노출시켜선 안 된다.

안구건조증은 한 번 발발하면 완치는 어렵다. 때문에 증상을 호전시키고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기 위한 여러 가지 치료법 중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

안구건조증의 가장 주된 치료법은 인공으로 만든 눈물(인공누액)을 점안해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는 것이다. 인공누액은 기본적인 눈물의 3가지 성분인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점안액이다. 그러나 인공누액은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약이 아니고 단지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주는 역할만을 한다. 따라서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마음대로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의사 지시에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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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비상’.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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