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위 1% 논문' 한국 총 451편…세계 15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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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자가 쓴 논문 가운데 최근 10년간 피인용 수 세계 상위 1%에 드는 우수 논문이 지난해 기준 총 451편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4년 149편에 비해 300편 이상 늘어난 숫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학술논문인용색인(SCI)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 지난해 한국의 SCI게재 논문 수가 총 5만1051편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4만9374편)보다 3.4% 늘었난 규모로 세계 12위에 해당한다. 분야별로는 총 22개 표준분야 가운데 10개 분야가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재료과학이 세계 3위를 기록했고 이어 공학(4위)ㆍ컴퓨터과학(5위)ㆍ화학(8위)ㆍ약리학(8위)ㆍ농학(9위)ㆍ미생물학(9위)ㆍ생물학/생화학(10위)ㆍ임상의학 (10위)ㆍ물리학(10위) 등의 순이었다.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나라는 미국(37만8626편)이었고, 중국(21만9281편)ㆍ영국(10만9026편)ㆍ독일(10만2271편)ㆍ일본(7만8447편)이 뒤를 이었다.

논문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피인용 횟수의 경우 한국은 편당 4.55회(2009∼2013년 주기)였다. 전주기(2008∼2012년, 4.31회)보다 5.6% 늘었지만 세계평균(5.32회)에는 못 미쳤다. 다만 평균과의 격차는 2005∼2009년 75% 수준에서 85% 수준으로 좁혀졌다.

최근 10년간 피인용 수 세계 상위 1% 논문을 뜻하는 '고인용 논문(Highly Cited Papers)'은 2004년 149편에서 지난해 451편으로 늘었다. 10년간 총 고인용 논문 수는 3100편으로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6만4132편으로 논문의 양에 이어 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2만139편)ㆍ독일(1만4603편)ㆍ중국(1만3005편)ㆍ프랑스(9592편) 등의 순이었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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