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총 자살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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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2일하오2시50분쯤 서울명동2가31 제일백화점 앞길에서 제일은행 비서실장에게 협박전화를 해 약속장소에나타났던 권현옥씨(45·서울묘당동298의40)가 경찰에 체포직전 사제총기로자신의 배를 쏘아 중태에 빠졌다. 권씨는 20일하오8시쯤 서울잠실동 진주아파르9동 1002호 제일은행비서실장 박모씨집에 『사업자금이 필요하다. 현금6천만원을 준비하여 22일 하오2시30분 명동 제일백화점앞 신문가판 아주머니에게 보관시키라. 그렇지않으면 가옥을 폭파하고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전화를 했다는것.
경찰은 범인이 약속한 시간에 돈뭉치를 갖고 대기중 나타난 권씨를 뒤에서 덮치는 순간 범인이 사제총에 엽총실탄을 장전, 자신의 배에 발사했다.
권씨가 만든 총은 격발장치와 총열만 있는 길이 25㎝가량의 엽총으로 매민튼미체엽총실탄을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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