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난민65명|여수에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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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수=연합】 공산월맹치하에서 탈출, 남지나해해상에서 표류중 네덜란드 유조선 나티아호(13만8천4백t·선장 「알렉스·웨요드」·51)에 구조된 월남난민65명이 16일 하오2시40분 전남 여수시수정동신항 제2부두에 상륙했다.
이들(남자30명, 여자35명등 24가구)은 공산학정에 못이겨 지난 11월20일 월남붕타우 해변에서 폭2m,길이 10m외 5t짜리목선을 타고 탈출, 남지나해상을 표류하다 지난6일 하오3시쯤 나티아호에 구조됐었다.
신항부두에 내린 난민들은 여수시내 각급 기관장과 공무원·적십자 전남지사·시민등 5백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대기중이던 버스를 타고 대한적십자사가 마련한 임시숙소인 여수시수정동황금장여관에 짐을 풀었다.
이들은 20일까지 여수에 머무른뒤 21일상오10시 부산난민수용소로 옮겨갈 예정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들에게 담요 1백95장, 간이복 1백30벌, 식기 1백95개와 비누·수건·치약·신발등 생활필수품등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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