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제 잡지 리뷰] 체력관리에도 열심인 CEO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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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체력관리에도 열심인 CEO들 (www.businessweek.com)

기업 경영은 종종 올림픽 경기와 비교되곤 한다. 전세계에서 모인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들은 인내력과 기민함은 물론 냉철한 판단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CEO 중에서 실제 스포츠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국 버진그룹의 CEO 리처드 브랜슨(55)은 열기구로 세계 일주를 하는 등 모험가이자 만능 스포츠맨이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창업자 겸 CEO 래리 엘리슨(61) 역시 자신의 요트를 몰고 국제대회에서 입상할 정도의 실력자다. 지멘스의 클라우스 클라인필드(47)는 매년 뉴욕 마라톤 대회를 완주하고, 아디다스의 헤르베르트 하이너(50)는 자사의 신제품 신발을 신고 매일 한 시간씩 뛰는 게 일과다. 이처럼 일과 자기 관리에 열심인 CEO는 이제 ‘최고 체력관리 책임자(Chief Fitness Officer)’로까지 불릴 정도다.

비즈니스위크(미국) 8월26일자

◆패스트푸드 ‘얌’의 비밀 (www.economist.com_

‘얌(yum)’이란 기업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 지난해 90억 달러의 매출과 10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매일 전 세계에 3곳의 매장을 새로 열고 있는 기업. 피자헛이나 KFC 등에 익숙하다면 당신은 이미 ‘얌’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셈이다. 피자헛과 KFC, 그리고 타코벨을 거느린 ‘얌’은 전세계에 3만4000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는 맥도널드보다 2000개 많은 숫자다. 웰빙 바람으로 패스트푸드 시장이 침체돼있지만, 얌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미국의 S&P500 지수에서도 맥도널드의 3배에 육박하는 주가를 기록중이다. 중국에서도 경쟁사인 맥도널드보다 두 배 많은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이코노미스트(영국) 8월 25일자

◆ 중국 정부, 지역 발전론 이제는 포기해야 (www.cnemag.com.cn)

서부 대개발에 이어 이제는 후난(湖南)·후베이(湖北)·허난(河南) 등 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중부지역 발전론’이 화제다.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이른바 ‘지역 발전론’은 중국 개혁·개방 이후 지역간 개발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에서 비롯한 것이다. 중국은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서부와 중부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문제가 많다. 서부 대개발의 경우 지금까지 몇 군데에 상징적인 사회간접시설을 짓는 성과만 올렸다. 현지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한 바는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중부지역을 발전시킨다는 정책을 구사한다면 과연 제대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정부 주도의 거대한 지역 발전론의 시효는 이미 지났다. 대신 지역 금융을 활성화해 민간 경제를 살찌운 저장(浙江)의 예를 적극적으로 참고해야한다.

중국기업가(중국·격주간) 8월호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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