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신성순특파원】 제7기 『기성전』(독보신문주최) 도전자 결정 3번승부 제1국에서 조치훈명인은 「가또·마사오」(가등정부) 9단에게 2백52수만에 두집반을 어겼다.
9일 일본기원서 열린 대국에서 백을 쥔 조명인은 우상귀에서 리드를 잡아 우세를 보였으며 「가또」9단은 1백57의 패착을 범했다. 바둑은 밤11시3분에 끝났으며 다음 대국은 16일 열린다.
이번 기전은 조명인 본인방이 일본기계사상 첫 3대기전의 타이틀 정복과 연간수입 3억원 돌파의 대기로을 세우게 되는 첫번째 관문이어서 국내외 바둑팬의 관심은 높다.
현재의 기성은 「후지사와·히데유끼」(등택수항) 9단.
조명인은 상금액수 제2위의 「명인」(상금 1천5백만엔) 3위「본인방」(1천2백만엔) 5위 「십단」(5백만엔) 타이틀외에 「학성배」(4백만엔) 「수재배」(4백만엔) 등 5개의 타이를을 보유, 현재 일본기계의 최강자임을 확인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상금 1위인「기성전」(상금2천만엔)마저 따낸다면 이 상금과 기타의 대국료 수입까지 합쳐 일본바둑사상 최고의 수입을 올리는 기사가 되는것이다.
조명인은 이번 한국의 승리로 1국만 더이기면 도전권을 따게 된다.
그런데 「가또」9단은 75년이후 조명인과 가진 7차례의 대국에서 계속해서 조명인에게 패해 큰 이변이 없는한 조명인의 승리는 틀림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명인이 도전권을 따질 경우 「괴물기사」로 통하는 「후지사와」기성과 7번기를 갖게 된다. 조명인파 「후지사와」 기성과의 대국은 최근들어 세차례 열렸는데 모두 조명인이 이긴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