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해일 1명 사망·7명 실종|28∼29 이틀동안 선박 4백척 과손되고 18명중경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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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방종합=연합】서해중부해상을 제외한 전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28일·29일 이틀동안 남해안일대에 심한 둘풍과 해일이 일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 18명이 중경상을 입는 인명피해를 냈다.
또 돌풍으로 4백여척의 각종 선박이 파손돼 6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는데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해안지방에는 파고 5∼6m의 돌풍과 함께 평균 75.4mm의 비가 내려 완도지방에서 대피중이던 2백12척의 선박이 전파 또는 반파돼 3억3천6백만원의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낸 것을 비롯 고흥 여천 여수 등의 인근해역에서 모두 3백83척의 선박이 파손돼 5억8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 돌풍으로 29일 상오6시쯤 완도군 노화읍 중통리 선착장으로부터 5백m 해상에 정박중이던 선박을 인양키 위해 채취선을 타고 가던 이 마을 김충씨(40)가 파도에 밀려 배가 전복, 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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