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선 물량 30∼40% 늘려 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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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시내 각 백화점들은 이번 주로 겨울 정기바겐세일을 끝내고 두 차례의 가격인하 행사와 크리스머스·연말행사 등 20일간의 행사를 계획, 세모상전에 돌입한다. 의류·난방용품·잡화류 등을 작년보다 30∼40%씩 물량을 늘려 확보하고 연말대목 준비에 부산하다.
백화점만큼은 그래도 불황을 모른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지난 여름이 무덥고 길었던 탓으로 매출이 작년비 40∼50%나 증가했고 추석대목도 호황이어서 이런 추세라면 이번 연말에도 40%정도는 작년보다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롯데·미도파 등 서울의 세 백화점에서만 연말매출목표가 5백억원을 웃돈다.
백화점의 연말대목은 의류가 큰 몫을 차지하지만 지갑·장갑·스카프·넥타이 등 잡화류도 주류. 각 백화점은 이에 따라 외국의 유명메이커와 제휴를 맺거나 자체 기획상품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교복자율화에 따른 청소년층도 백화점으로서는 올해 등장한 주요판촉대상의 하나. 주니어복매장을 9∼10월에 이미 신설하고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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