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케이스 등 싸게 수출··"홍콩·대만 등 눌러-수출 경쟁력의 승자 영하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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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우리의 경쟁국들과 해외시장에서 이기는 길은 순탄치 않다. 영하산업두(대표 이춘달)는 경쟁국들을 따돌린 대표기업의 하나다.
「영하」의 상품은 카메라백과 케이스·렌즈캠 등. 이 상품은 홍콩·대만·필리핀이 경쟁력에서 우위였다. 그러나 이제 영하의 제품이 경쟁력에서 앞서게 됐다. 국내 가방 메이커들도 이 같은 제품에 많이 손을 대고 있으나 영하는 20여개의 하청공장의 제조기술향상·품질개선 지도에 힘을 기울여 바이어 확보에 성공했다. 올해 수출실적은 2백9만5천 달러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15배나 늘었다.
올해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 수출단가가 카메라 케이스는 6달러, 렌즈 캡은 25센트 꼴. 미국·캐나다 등 22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매년 인기가 상승 일로다.
카메라 관련 제품인 만큼 소액주문이 많아 애로인데도 한 건도 거절하지 않아 바이어들간에 인기가 높다.
미국에서 6백 달러 어치의 주문을 받아 기간 안에 보낸 것이 미국업계에서 화제가 되었다. 해외 바이어들의 후원으로 이사장은 세계 광학 협회·일본 광학협회원이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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