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3명 집단 가출|"남학생과 교제" 자술서 쓴 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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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음역=연합】남학생과 어울려 다닌다는 이유로 자술서를 쓴 여중1년생 3명이 집단으로 무단 가출해 28일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29일 충북 음성 여중 및 학부형에 따르면 이 학교 l학년 전모(14·음성읍 읍내리) 박모 (14·읍내리) 최모(14·읍내리)양 등 3명이 지난 2일 상오8시께 가족이 집을 비운사이 책가방과 교복을 놔둔 채 사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가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음성여중 남기룡교감은 지난달 30일 음성중에서 『3학년 이모군(16·읍내리)집에 음성여중l년 전모양 등4명이 3일째 놀러와 밤늦게까지 놀다가 갔으니 생활지도를 바란다』는 전화연락을 받았다.
남교감은 이들4명을 지난 2일 상오 9시쯤 학교자료실로 불러 자술서를 받고 이튿날 학부형을 오라고 다짐받은 뒤 하오 수업을 마치고 귀가시켰는데 이중 3명이 무단가출 했다는 것.
전양 등과 같이 음성중 3년 이모군(l5)집으로 놀려간 우모양(13)도 자술서를 쓰면서 전양 등에게 함께 가출할 것을 종용받았으나 이에 따르지 않았다고 말해 학교측은 이들이 집단가출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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