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가군서 대거 뽑고 다군은 폐지…수능 80%+학생부 20%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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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입학처장

서울시립대학교는 2015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가군에서 집중 선발한다. 가군에서 예체능계열을 포함한 대부분인 934명을 선발하고 나군에서 경영학부·자유전공학부·음악학과만 뽑는다. 다군 선발은 폐지했다.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총 1081명으로 지난해보다 343명 증가했다. 정원 외 전형을 제외한 수시 대 정시 비율이 40% 대 60%로 정시모집 비율이 높아졌다.

인문·자연계열에서 우선선발 방식을 없애고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80%와 학생부 20%로 선발한다. 농어촌학생·특성화고교출신자·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등대상자 특별전형은 고른기회입학전형Ⅲ로 바꿔 입학사정관 전형 방식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 선발방법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시 인문·자연계열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방식 없이 모집인원 전체를 수능 80%, 학생부 2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를, 탐구영역(2과목)은 백분위를 활용한 본교의 자체 변환점수를 적용한다.

학생부는 전학년 국어·영어·수학·사회(인문 계열) ·과학(자연계열) 전과목 중 교과별 등급이 높은 상위 3개 과목만 반영한다. 등급간 격차가 매우 촘촘하기 때문에 학생부보다 수능성적이나 실기의 비중이 더 많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 국어B 28.6%, 수학A 28.6%, 영어 28.6%, 탐구(사회/과학 2과목) 14.2%를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국어A 20%, 수학B 30%, 영어 20%, 탐구(과학 2과목) 3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낮고,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의 반영비율이 높다.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비율인지 확인 후 지원하면 된다.

전통적으로 입학성적이 높은 학과는 인문계열 세무학과, 자연계열 통계학과다. 수능 백분위 성적 평균은 인문계열이 95점, 자연계열 90점 정도다. 인문계열에서 세무학과는 평균 96점, 경영학부 95점이다. 자연계열에서 통계학과가 평균 92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90점 정도다. 인문계열 국제관계학과 상승세가 눈에 띈다. 정치외교나 비정부기구(NGO), 동아시아 국제정세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

입학성적은 백분위 평균 95점으로 경영학부와 비슷하다. 고른기회입학전형Ⅲ는 정원 외 전형으로 농어촌학생·특성화고교출신자·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특별전형으로 운영된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수능 40%, 학생부 30%, 서류평가 30%이고 수능최저조건을 적용한다. 서류평가의 경우 입학사정관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역량·잠재역량·사회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하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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