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10월 11일 이전에 프로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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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상금 랭킹에서 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15.한국 이름 위성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8일(한국시간) '또 한 명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 미셸 위(Wie looks like next million-dollar baby)'라는 기사에서 미셸 위가 16번째 생일을 맞는 10월 11일 이전에 프로전향을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미셸 위의 전속계약사로는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테니스의 세레나 윌리엄스, 복싱의 오스카 데 라 호야 등과 계약을 하고 있으며, 배우 클라크 게이블, 험프리 보가트, 마릴린 먼로와 계약하기도 했던 에이전트 회사다. 계약 액수는 4 ~ 5년 계약에 2000만 달러(약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996년 나이키와 계약을 할 때 4500만 달러를 받았다며 미셸 위의 계약 액수가 연간 1000만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미셸 위는 올해 초청선수 자격으로 일곱 차례 프로대회에 출전했으며, 이 가운데 준우승 세 차례, 3위 한 차례를 기록했다. 만약 프로선수였다면 상금 랭킹 11위에 해당하는 66만3063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었다. 미셸 위는 16세 생일 이틀 뒤에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캘리포니아 팜데저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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