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 지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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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겨우살이 살림에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주부의 알뜰 지혜가 필요한때. 겨우살이에 필요한 생활의 지혜를 묶어 소개한다.
▲카피트에 얼룩이 졌을 때=카피트에 묻은 얼룩을 제거하려면 먼저 소금이나 소다를 그 자리에 듬뿍 붓는다. 수분이 일단 제거되면 중성세제를 헝겊에 묻혀 깨끗이 닦아내도록 한다.
아기의 오줌이 묻었을 때에는 식초를 묻혀 닦아내면 오줌 냄새가 말끔히 가셔 효과적이다.
▲양복의 무릎부위가 번들거릴 때=양복의 팔꿈치나 무릎부위는 접혔다 펴졌다하고 마찰이나 압력으로 인해 섬유 표면이 낡기 쉬워 번들거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미지근한 물1컵에 암모니아 1숟갈 정도를 넣어 녹인 다음 이 물을 수건에 묻혀 번들거리는 부분을 닦아준다.
다음 맑은 물을 천에 묻혀 다림질을 해주고 솔로 손질하면 깨끗해진다.
▲스웨터가 오그라들었을 때=세탁을 잘못하여 스웨터가 오그라들었을 때에도 암모니아수를 이용, 원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미지근한 물4ℓ에 암모니아를 반홉 정도 넣어 휘저은 다음 스웨터를 담가 헹군다. 털실이 보드라와지면 가볍게 잡아 당겨 늘려준 다음 타월에 싸서 물기를 빼고 널빤지에 널어 그늘에서 말린다.
어느 정도 마른 다음 가볍게 당기면서 다림질을 하면 정상회복이 가능해 진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5cm이상의 두꺼운 요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전기장판을 구김살 없이 완전히 편 후 그 위에 다시 모포로 덮고 전원 스위치를 넣어야한다.
스위치를 넣을 때는 자동온도 조절기롤 최고온도 눈금에 올려놓은 다음 30분쯤 지나 적당히 온도가 오르면 원하는 눈금에 맞추어 사용하도록 한다.
전기장판은 접어서 사용하거나 다른 전열기구와 병용하여 사용하지 말아야하고 조절기의 스위치와 라디오는 50cm이상 떨어지게 해야 라디오에서 잡음이 생기지 않는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가습기에는 섭씨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나 더러운 물을 사용하면 고장이 나기 쉬우므로 피해야한다.
또 광선이 비치는 곳은 변색이나 변형의 원인이 되므로 그늘진 곳에 놓아야하며 난방기구로서는 금물이다.
수조의 물은 가득 채우지 않는 편이 좋다.
▲보은밥통을 사용할 때=보온밥통은 내부온도가 섭씨75도 이상이므로 따뜻한 곳에 두어야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밥솥의 내부에 이물질이 있거나 밥솥의 내통이 변형되면 열관과 열전도가 잘되지 않아 전기를 낭비하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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