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읽는 책은 위인전|고학년일수록 외국위인 존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우리나라 초·중학생들은 국내위인보다 외국위인을 더욱 존경하고 문학작품에 있어서도 외국작품들을 더욱 애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표 참조>
외국위인 선호경향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더욱 높아 국민학교 저학년(l∼3학년) 어린이들이 존경하는 위인10걸 중에는 국내인이 7명이나 포함돼있으나 고학년(4∼6학년)과 중학생들이 존경하는 위인 10걸 가운데는 국내인이 각각4명과 3명밖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은 동방생명(대표 고상겸)이 전국 초·중학생 6만8천8백14명(국민학생 5만5백67명·중학생 1만8천2백47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독서성향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고 있는 책은 위인전(국민학생 51·9%, 중학생 42·5%)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존경하는 위인은 국민학생의 경우 이순신 장군, 중학생은 세종대왕으로 꼽았다.
또 존경하는 위인10걸 중 국내위인은 ▲세종대왕 ▲이순신 ▲신사임당 ▲한석봉 등 4명이, 외국위인은▲「에디슨」▲「퀴리」부인 ▲「헬렌켈러」▲「슈바이처」▲「링컨」▲「나이팅게일」순으로 나타났다.
또 80, 81년 조사에서 10걸에 들었던 ▲이율곡 ▲김유신 ▲유관순 등 국내위인이 10위 밖으로 밀려난 반면,「퀴리」부인이 10위에서 4위로 올라서고「베토벤」이 10걸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