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식' 아니라고? 햄버거의 기원,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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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의 기원’ [사진 중앙포토DB]

흔한 미국의 대표 음식이라고 알고 있는 햄버거가 사실은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햄버거는 고기를 잘게 다진 후 빵가루, 양파, 달걀 등을 넣고 둥글납작하게 빚어 구워 만든 스테이크를 빵 사이에 끼운 음식이다. 속살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치즈 버거, 치킨 버거, 불고기 버거 등으로 구별해 부른다.

‘햄버거’라는 말은 독일의 항구 도시 함부르크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뿐만 아니라 또다른 숨겨진 사실이 있었다.

햄버거의 기원은 14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시아 초원 지대에 살았던 몽골계 기마민족 타타르족은 유목 생활을 하며 주식으로는 들소 고기를 날로 먹었다.

타타르족은 연한 고기를 먹을 요량으로 말안장 밑에 고기 조각을 넣고 다녔다. 말을 타고 초원을 누비다 보면 말안장의 충격으로 인해 고기는 부드럽게 다져졌다. 그렇게 연해진 고기에 소금·후춧가루·양파즙 등의 양념을 쳐서 끼니를 채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타타르족의 고유 음식은 헝가리 등 동유럽에 전해지면서 ‘타타르 스테이크’로 불렸다. 이후 타타르 스테이크가 함부르크 상인들에 의해 독일로 넘어가면서 ‘함부르크 스테이크’로 국적이 변경됐고 이것이 오늘날의 햄버거까지 이르게 됐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과 함께 햄버거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1988년 서울 압구정동에 맥도날드 1호점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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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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