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처녀, O형 다리로 걸음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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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문> O형 다리로 고민을 하는 21세 처녀입니다. 어릴 때는 모르고 자랐읍니다만 이제 나이가 드니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무릎에 통증이 와서 입을 주고 걸을 수가 없읍니다. 그리고 어릴 때보다 다리가 더 굵어지는 것 같으며 오른쪽 다리가 더 굽어서 그런지 걸음도 뒤뚱 걸음입니다. 고치는 방법은 없는지요. <고민녀(부산시 동래구 연산동)>

<답-빨리 수술받도록…관절염 위험도>
O형 다리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읍니다. 하나는 자라는 과정에서 비타민 D등의 영양 결핍으로 뼈가 제대로 성장을 못한 경우이고, 또 하나는 무릎관절 부위에 있는 뼈성장판이 외부의 충격 등으로 손상을 받아 무릎 바깥쪽은 정상으로 자라나 안쪽으로는 자라지않게 돼 자연히 O형 다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 같은 O형 다리는 절골술에 의해 완전하게 정형이 됩니다. 30∼40대에 가서 관절염 앓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수술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대개 자신의 대퇴골이나 하외골을 절골하여 교정을 하는데 수술이 빠를수록 좋습니다.
김영민박사<서울대 의대 정형외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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