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 세계가 인정했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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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이 무릎 관절 분야에서 국내 줄기세포 치료의 견인차가 된 데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다음은 고용곤(사진) 대표원장과의 일문일답.

 Q. 줄기세포는 재생의학 분야에서도 최첨단에 꼽힌다. 중소 병원에서 쉽게 이룰 수 없는 연구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A. 연세사랑병원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 연구에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국내 최초로 관절염 및 연골 재생 연구를 위한 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해 줄기세포 치료·연구에 집중한 결과다. 이곳에서는 석·박사 및 교수급 연구원 7명이 상주하며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정확하면서 효과적인 줄기세포 연골 재생 치료법을 개발하는 기반이 됐다.

 Q. 줄기세포 임상 연구 성과가 주목할 만하다.

 A. 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꾸준히 세계 주요 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환자의 엉덩이·복부 등에서 추출한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세계 최초 임상 논문으로 이목을 끌었다. 정형외과 학술지 중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미국 스포츠의학 저널(The American Joural of Sports Medicine)’에 올해만 3편을 잇따라 발표하기도 했다. 세계 20위권 내에 있는 저명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수로는 연세사랑병원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Q. 의료 선진국에서 연구를 함께 하자고 러브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A. 우리의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 수준은 해외에서도 인정한다. 해외 의료기관과 공동연구를 하는 등 교류가 활발하다. 미국 스탠퍼드대, 이탈리아 볼로냐대, 일본 히로시마대 등과 줄기세포 연골 재생 치료를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법을 배우기 위해 병원을 찾는 해외 의료진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이외에도 국제학회에 줄기세포 연골 재생 치료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지속적으로 국제학술대회에서 강연 초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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