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문명 소통의 개척자 고선지를 따라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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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여 년 전 고구려 유민 출신의 당나라 장군으로 서역을 평정하고 동.서 문명 교차로인 실크로드(비단길)를 활짝 넓힌 고선지. 제지술을 서양에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한 고선지 장군의 웅대한 꿈이 2005년 가을 대한민국에서 부활합니다. 중앙일보는 창간 4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한 '고선지의 비단길을 찾아서'를 30일부터 매주 2회꼴로 모두 15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소설가 김주영씨, 지배선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중앙일보 사진부 조용철 기자는 7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32일간 미니 밴과 기차를 이용해 고선지 장군의 행적을 샅샅이 추적했습니다. 당시 고선지 장군은 시안에서 알마티에 이르는 중앙아시아 일대를 말을 타고 누볐습니다. 이번 취재진은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 단둥에서 시안을 잇는 길을 추가했습니다.

단둥~선양~베이징~시안~란저우~둔황~우루무치~카스를 거쳐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카자흐스탄의 알마티까지 1만300여㎞에 이르는 대장정입니다. 고선지의 옛 비단길을 한반도와 연결함으로써 21세기 세계화 시대와 우리의 역할을 되새기기 위해서입니다. 한반도에서 유럽에 이르는 장대한 '신(新)실크로드' 답사기와 함께 독자 여러분도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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