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10대…가출 여고생 모텔 감금 수십 차례 성매매 알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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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여고생을 모텔에 감금한 뒤 성폭행하고, 성매매까지 시킨 혐의(특수강간 및 성매매 알선 등)로 김모(18)군 등 3명을 22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6월 초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채팅을 통해 만난 김모(17)양을 경기도 부천의 한 모텔에 감금한 채 한 달여 동안 수십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부천역 만남 하실 분'이라는 성매매 알선 대화방을 열고 이를 보고 연락해 온 남자들을 상대로 김양에게 성관계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은 한 차례 10만~20만원을 받고 하루 2~3명씩 40여 일간 성매매를 강요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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