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제대, 조교 복무 소감 밝혀…"훈련병들이 날 싫어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배우 유승호(21)가 4일 오전 강원 화천 27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21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전역 신고 후 부대 밖으로 나와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선 유승호는 눈물 범벅이었다. 보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 유승호는 “부모님과 고양이 두 마리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며 눈물투성이 얼굴로 웃었다.

유승호는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며 우렁찬 목소리로 “이기자!” 하고 경례했다.

유승호는 2013년 3월 5일 강원도 춘천의 102 보충대로 입대했다. 이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수색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으나 다시 조교로 보직 변경돼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한 바 있다.

조교 복무에 대해 유승호는 “조교로 복무하며 별명은 없었고 그냥 훈련병들이 싫어했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1년 9개월간 많은 걸 배우고 추억도 쌓았다.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 부대 간부님께 제대로 인사하지 못 해 죄송하고 잘 따라와준 후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사람들한테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겠다. 작품을 보고 누군가 행복했음 좋겠다. 컴백작으로 ‘조선마술사’를 골랐다”고 전했다.

‘조선마술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곡마단의 마술사와 청나라로 시집가는 공주 사이에 피어나는 사랑을 그린 영화다. 2015년 개봉 예정.

한편 유승호는 12월 21일 한국서 팬들과 만남을 가진 후 일본을 방문한다. 유승호는 24일 일본 오사카, 25일 도쿄서 현지 팬들과 만나 못다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27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팬들을 만난다.

온라인 중앙일보
‘유승호’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