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시즌 대비 그라운드밖서 열띤 경쟁|각구단서 해외전훈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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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야구 6개구단은 내년 시즌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 해외전지훈련과 추계훈련계획을 마련, 그라운드밖에서의 뜨거운 훈련경쟁이 불꽃을 튀기고있다.
MBC를 제외한 5개구단이 계획중인 전지훈련지는 일본·미국·대만·괌등.
롯데자이언트는 맨먼저 내년2월초에 일본 가고시마로 전지훈련계획을 확정했다.
롯데는 11월중순까지 최동원·유두열·심재원등 국가대표선수들에 대한 계약을 끝내고 바로 자체팀웍훈련을 하게되며 가고시마전지훈련에는 자매팀인 일본 롯데오리온즈팀의 협조를 받아 팀웍보다는 개인적인 선수지도를 받게할 예정이다.
코리언시리즈 챔피언인 OB베어즈는 11월초부터 마산에서 20일간 추계연습을가진후 일본. 대만·미국가운데 최종 훈련지를 확정해 내년 2월초에 떠날 예정이다.
해태타이거즈도 11월8일부터 김응룡감독의 진두지휘아래 광주무등경기장에서 추계훈련을 쌓은후 내년2월초 괌이나 일본으로 해외훈련을 떠날 예정.
올시즌 최약체였던 삼미슈퍼스타즈는 12월말까지 전선수들이 각자 개인훈련으로 체력단련을 하도록 했으며 내년1월초부터 집단훈련에 들어가 대만·필리핀·미국중에서 전지훈련지를 물색할 예정이다.
삼미는 28일 제37회 대학선수권대회가 끝나는대로 김진영 인하대감독을 새사령탑으로 앉혀 선수스카우트에 대한 윤곽을 확정하게된다.
삼성라이온즈는 브레이브즈팀초청 한미친선프로야구대회관계로 추계훈련계획은 아직 없으며 내년1월중순께 일본가고시마나 미국으로 전지훈련할 예정이다.
백인천감독을 비롯한 전코칭스태프가 그대로 유임된 MBC는 28일부터 건국대 구장에서 추계강훈에 들어가며 전지훈련은 6개 구단중 유일하게 국내의 마산·진해·강릉등에서 실시할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구단의 해외전지훈련비용은 일본·괌·대만이 4천만∼5천여만원 정도이며 미국의 경우는 1억원이상의 경비가 소요된다.
각구단이 해외전지훈련을 하려는것은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하는 훈련비보다 항공료만 추가될뿐 큰 차이가 없기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전지훈련을 할 경우 선수들의 기분전환과 사기진작에 크게 영향이 있다고 분석, 내년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위해 서로 다루어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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