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분데요 에이즈 걸리셨거든요" 유인 성추행 30대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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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직원을 사칭, 여성들에게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속여 유인한 뒤 성추행하고 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강원도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윤모(36)씨는 전화번호부에서 여성 이름을 무작위로 골라 전화를 건 뒤"보건복지부 직원인데 산부인과 검사 결과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속인 뒤 당황한 여성들을 공중화장실 등으로 불러내 성추행했다. 경찰조사 결과 윤씨는 피해 여성들에게 검사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기고 신고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로 성추행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금까지 8월 철원에서만 11명의 여성이 윤씨에게 속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윤씨가 한달전까지 거주했던 경기도 의정부지역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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