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 조종사 1명 망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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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공공군 조종사 1명이 중공 제 미그 19기 1대를 몰고 한국에 귀순해왔다.
국방부 박종식 대변인은 지난16일 중공공군조종사 l명이 미그 19기를 몰고 서해를 경유, 이날 하오2시 34분 한국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이 전투기 조종사는 중공공군 오모(25)로 그는 ○○기지 착륙즉시 제3국으로 망명 할 것을 요청했다.
관계당국은 이 조종사를 보호 중에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법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모가 타고 온 중공 제 미그19기는 만주 심양에서 소련 제 미그19기를 개량, 제작한 것으로 중공공군에서는 이 비행기를 심양F-6으로 부르고 있다.
중공군으로서 오모의 이번 귀순은 61년9월l5일 AN-2기를 몰고 제주도에 착륙했던 고우종· 소희언에 이어 두 번째다.
조종사 귀순일지
▲50년4월28일=이건순 소위 (북괴군), IL-10기 ▲53년9윌21일=노금석 대위 (북괴군) 미그15기 ▲55년6월21일=이운용 상위· 이인선 소위 (북괴군) 야크18기 ▲60년8월3일=정낙현 소위 (북괴군) 미그15기 ▲61년9월15일=고우종· 소희언 (중공군) AN2기 ▲70년12월3일=박순국 소좌 (북괴군) 미그15기 ▲82년10월16일=오모 (중공군) 미그19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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