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대비|중거리슛등 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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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여자팀이 중공에 우승을 넘겨준것은 이들이 86년아시안게임은 물론 88년올림픽에 주역이 될 한국농구의 꿈나무들이라는 점에서 실망이 크다.
한국은 구기종목에서 탁구·배드민턴·배구·남자농구에 이어 여자농구마저 청소년팀이긴 하지만 중공에 처음 눌리게 된것이다. 한국은 청소년대회에서 지난77년 제4회대회이래 중공과 5차례 대결, 4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의 여자대표팀은 아직 아시아챔피언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이번 청소년팀의 패퇴로 더욱 세찬 도전을 받게됐다.
따라서 지난5월 동경 제9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반골차의 승리로 패권을 지긴 한국은 11월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우열을 판가름하게됐다.
한국코칭스태프는 작전면에서도 허점을 보여 비장의 무기인 성정아선수를 예선리그에서 지나치게 노출시켜 결승리그에선 철저히 봉쇄당함으로써 공격의 맥이 끊기고 말았다. 또 수준이하의 일본과의 대결에서도 쓸데없이 득점경잼을 벌이다 주전 문경자가 부상당하기까지했다.
한국은 앞으로 중공에 신장의 열세는 어쩔수 없으므로 중거리슛과 체력등을 더욱 양성, 한국적 농구로 중공에 대결하는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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