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오피스텔 화재로 18명 연기 마셔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30일 오후 10시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10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30분쯤 진화됐다. 이로 인해 건물 안에 있던 이모(33)씨 등 1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8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132㎡에 그을음 피해를 내고 배전반 배선을 태워 소방서 추산 11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하 4층, 지상 10층으로 된 이 오피스텔 건물은 지상 1층부터 4층까지는 상가로 운영되고 5~10층 오피스텔에는 132가구가 입주해 있다.

서은석 일산소방서장은 “불은 별도로 구획된 배전반만 태우고 건물 내부에는 연기만 유입됐다”며 “화재경보기가 작동하고 연기가 건물 내부로 번지면서 대피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헬스장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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