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분만 갈수록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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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왕절개의 위험성이 파리에서 열린 국제 산부인과 의학회에서 문제가 되었다. 미국의 「쿠넌」박사는 제왕절개가 10년전에 비해 3배에 해당하는 17%에 달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미국의 출산사정을 우려했다. 프랑스도 현재 12%로 10년전에 비해 2배. 출산연령의 고령화 때문이라고 프랑스의 「스로」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38∼40세의 초산이 늘고 여기에 두자녀 의식때문에 적어도 안전한 출산방법을 쓴다는 것이 제왕절개술을 택하게 된다는것.
원래 제왕절개는 어딘가 신체적 장애가 있어 정상분만을 할수없는 산모의 모체보호를 위해 행한 특별조치였다. 그런데 요즘은 「안전하게 아기를 얻고싶다」고 해서 곧잘 제왕절개를 하는 일이 늘고있으며 또 정상분만에 의한 장애로 고소당하는 것을 경계해서 안이한 제왕절개를 택하는 의사마저 늘고 있다는것.
하지만 초산에 제왕절개를 하면 두번 다시 정상분만을 할수 없게된다고 믿는 산모가 많고 또 이것이 문제가 된다.
특히 젊은 산모의 경우 제왕절개의 위험성이 높다. 자칫 잘못하면 수란관이 막히기도 하고 이때문에 합병증을 일으켜 죽게되는 경우도 있다고 세계의 산부인과의사들은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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