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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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북녘에 두고온 부모와 조상을 기리는 망향제인 제13회 재이북부조(재이북부조) 합동경모제가 통일경모회(회장 오훈칠·70)주최로 하오1시 북녘땅이 보이는 임진각뜰에서 7천여명의 실향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손재욱통일원장관도 참석한 경모제에서는 「북한동포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북한당국에 추석성묘단 상호방문제의를 수락할 것을 촉구하는등 결의문을 채택한후 북청사자놀이등 이북5도 민속놀이를 가져 실향의 한을 달랬다.
황해도가 고향인 조진업씨(72)는 『매년 다음 추석은 고향에서 지낼 수 있을까하고 기대해 온지 벌써 37년째』라며 『고향에 두고 온 형님의 생사여부만이라도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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