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복<79·변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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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변호사 강석복씨(79·서울 종로구 누하동)의 건강비결은 마찰건강법. 인체에는 생명력을 담당하는 기의 순환로인 12개의 경락이 있고, 그 경로상에는 3백61개의 경혈이 있어 여기를 마찰하면 몸에 지니고 있는 자연치유력에 자극을 주게 되므 건강을 유지할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강씨는 새벽에 눈을 뜨면 누운채로 경혈의 곳곳을 손바닥 또는 손가락끝으로 문지르는 일부터 시작한다. 문지르는 부위는 수없이 많으나 주로 하는 것은 다음 15가지.
ⓛ손마찰-손바닥을 마주 비빈다. ②복부마찰-심호흡을 하면서 복부를 훑어내린다. ③흉부마찰-가슴을 문지른다. ④목마찰-목뒷부분을 어루만진다. ⑥관자놀이마찰 ⑥순천마찰-이마중앙에서 정수리까지 홅는다. ○청명마찰-눈 아래 위를 문지른다. ⑧◆마찰-콧등을 누른다. ⑨인중마찰-코와 입술사이를 누른다. ⑩열후마찰 ⑪이마찰-귀의 앞과 뒤를 문지른다. ⑫척추마찰-허리부분의 척추를 주무른다. ⑬무릎마찰 ⑭족락마찰-발끝을 손으로 쥐어잡고 돌린다.⑮용천마찰-발바닥을 비비거나 누른다.
이같은 마찰을 동작마다 36회씩하는데 시간은 20∼30분 걸린다고 동의보감에서 힌트를 얻어 20년동안 해오고 있다는 강씨는 이처럼 효과좋고 돈안들고 남녀노소 어디서나 할수 있는 건강법이 어디있겠느냐며 현재 법률신문에 3년째 연재되고 있는 자신의 마찰건강법을 내년쯤에는 단행본으로 펴낼 계획이란다.
그의 또하나의 건강법은 매일 아침 냉수를 끼얹는 냉수욕. 학창시절엔 꼭 우물이 있는 집만 골라 하숙을했다는 강변호사는 지금도 그의 사무실에 욕탕을 만들어 놓고 하루 한번씩냉수욕을 즐긴다고.
자신의 건강좌우명을 소식·다동·심안이라면서 『마음은 느긋하게, 그리고 장수하겠다고 욕심부리지 말고, 천수를 지키는데 노력해야한다』며 건강은 하루 이틀에 가질수 없는 것이므로 꾸준히 젊었을 때부터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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