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학살 지금도 눈에생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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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관동대지진때 11살이었어요. 이재민에게 주기위한 주먹밥 만들기를 도왔고 부모님을 따라가 그곳 참상을 보았습니다. 한국인 학살에 관해서도 들어서 알고있지요.』
한일여성친선협회 일본측회장 「소오마·유끼까」여사(상마설향·69)는 일본교과서 왜곡사건에 대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말문을 연다.
독립기념관건립성금 모금에 미화1백달러 (8만원)를 중앙일보에 내놓은 「소오마」여사는 일시적이나마 한국인에 심려를 끼쳐 미안하며 이를 계기로 오히려 비온후의 굳은땅과 같은 영원한 좋은 이웃으로서의 한일관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MRA (도덕재무장) 운동초기부터 참여해온 그는 현재 일본의 세계난민구호운동본부장으로 세계에 도움의 손길을 펴고 있기도하다.
아버지 「오자끼·유끼오」씨(미기항웅 ·60년간 중의원의원역임)는 근세 일본 민주헌정을 위한 혁신파로 2차대전전후 반전주의자로 손꼽혔던 인물.
덕혜옹주와 일본 학습원 동창인 「소오마」여사는 지난해 방한때 옹주를 만나 많이도 울었다고 했다.
MRA운동을 적극 돕고있는 부군 「소오마·야스따네」(상마혜윤) 자작과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있으며 일본황족「미까사노미야」(삼립궁)가 그리고 「요시다」(길전) 전수상과 사돈을 맺고있다.
이밖에도「소오마」여사는 아시아부인연맹회장·아시아태평양의원연맹고문등의 직책을 맡고있는 일본의지도자다. <김징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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