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LG 잔류 선택…올해 FA 첫 계약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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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즈의 외야수 박용택(35)이 LG 잔류를 선택했다.

LG는 26일 박용택과 4년간 50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박용택은 올해 FA를 선언한 선수 19명 중 공식 발표된 첫 계약자가 됐다.

박용택은 2002년 대졸신인으로 입단해 13년간 LG트윈스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현재까지 통산 타율 0.301, 1,715안타, 152홈런, 796타점, 284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6시즌 연속 3할 타율을 올렸으며, 팀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박용택은 “가족 같은 LG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데 매진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백순길 단장은 “박용택 선수가 LG를 떠난다는 것은 상상해보지도 않았다”면서 “박 선수가 계약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팀의 기둥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시즌 전부터 LG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왔다. 금액차가 크지만 않는다면 LG에 남고싶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협상에 난항을 겪긴 했지만 마지막 날 오후 협상에 성공하며 LG에 남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박용택은 지난 2002년 LG 입단한 이후 오는 2018년까지 한 팀의 유니폼만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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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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