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의혹' 브라질 룰라 "나와 내 가족 수사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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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은 물론 가족에 대한 수사를 전격적으로 허용하고 수사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7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최근 자신과 가족에게 불법적으로 자금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자 자신의 도덕성을 입증하겠다며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룰라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조사는 국가안보국(GSI)과 연방정보국.연방경찰이 합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수사 당국을 총동원한 조사 결과 자신과 가족들의 결백이 입증될 경우 룰라 대통령은 불법 자금 논란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자신에 대한 비판 세력에 반격을 가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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