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중가 10%서 경매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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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로또복권이 불러일으킨 '인생역전 현상'이 인터넷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우진네트가 운영하고 경매사이트 드림피아(www.dreampia.biz)가 실시하고 있는 '50억 명품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 이벤트는 회원가입을 하면 고급아파트, 벤츠, 골프회원권 등을 시중가격의 10분의1로 낙찰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이면 회원가입을 하고 1천~3천원 정도의 입찰참가비만 지불하면 누구나 해당 경매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드림피아는 원래 시중가격의 3분의1 이하 가격의 낙찰을 보장하는 텐더식 경매를 하기 위해 지난 3월 8일 오픈한 사이트다.

입찰상한가를 시중가격의 3분의1 이하로 고정하는 한편, 이로 인해 발생하는 3분의2에 해당하는 손실은 입찰 때 받는 참가비로 보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회원들이 모이지 않자 드림피아는 인생역전 이벤트를 고안했고 현재까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 남맹순 사장은 "사이트 오픈 이후 신규가입자가 하루 평균 3백여명에 불과했는데 4월 14일 50억이벤트를 실시한 이후는 1천~1천5백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50억이벤트는 7월 19일까지 참여자를 받는다. 02-784-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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