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 불황 카르텔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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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합판협회는 27일 임시총회를 열고 합판생산과 유통 및 가격에 대해 불황 카르델을 신청키로 결의했다.
이날 총회는 합판업계가 불황 극복과 산업합리화를 위해 생산시설 능력과 가동률의 조절, 생산량 출고량의 제한, 유통조건의 조정과 판매가격의 결정 유지 등에 관한 공동행위를 경제기획원에 신청키로 했다.
이는 최근 2∼3년 간 국내외의 경기불황으로 합판업체들의 경영상태가 최악에 이르렀고 국내의 합판수요가 감소되어 적자가 누적됨으로써 산업구조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현재 불황 카르델이 인정된 것은 시멘트 뿐이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은 산림청의 요청에 따라 합판업계의 불황극복과 산업합리화를 위해 합판의 신규증설을 규제하는 조치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산림청은 필요한 경우 합판의 수급을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산림 법에 따라 이의 신규증설을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경제기획원과도 사전협의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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