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 안방에 폭발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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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산=연합】29일 하오10시40분쯤 충남 서산군 원북면 장재리 속칭 높은 고개마을 문근영씨(35)에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날아들어 터지면서 주인 문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문씨의 장모 이근우씨(58)가 중상을 입고 태안 성모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이 사고로 문씨집 마루와 안방일부가 파괴됐으나 아랫방에서 잠자던 문씨의 세 자매는 무사했다.
중상을 입은 이씨에 따르면 TV를 보고 있는데 마루에 병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숨진 문씨와 플래시를 들고 밖으로 나가 주위를 살펴보는 순간 쾅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는 것.
경찰은 현장에서 터진 폭발물조각을 수거,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불량배 및 문씨와 원한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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