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일의원에 "유감" 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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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의원연맹 한국측회장인 이재형민정당대표의원은 23일상오 한일의원연맹 사무실에서 교과서문제로 방한중인「미쓰즈까」(삼총박)자민당 교과서문제 소위위원장과 「모리·요시로」(삼희낭)전자민당 문교부회회장을 맞아『한일관계가 새로운 기초를 착착 다져 가고있는 가운데 이번 문제가 생겼다』고 유감을 표시.
이회장은 『이런 분위기에서는 9월동경총회에 참석지 말자고 제3수인 국민당이 당론을 모아가고 있다』며 『총회를 열지못하는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해아할것』이라고 강조.
이에대해「모리」의원은『이번에 한국측 인사들을 만나 솔직한 의사를 듣고 이를 기초로 일본정부발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국내사정으로 일본정부의 공식견해가 빨리 발표되지 못하고 있는것을 이해해달라』고 요청.
이회장은 이들이 자민당 대표단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정부·여당의 특사자격에 준하므로 연맹사무실에서 받는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이들이 민정당사로 찾아왔지만 연맹사무실에서 만난것.
한편 이들이 노태우내무장관등 정부각료들과의 면담을 요청한데 대해 연맹측은『그문제는 일본대사관이 정부당국과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해 연맹측으로서는 주선할 뜻이 없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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