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P 성장 6~7%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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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준성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2일『올해 GNP (국민총생산) 실질성장률은 추곡작황이 평년작을 유지할 경우 6∼7%에 이를 것이며 현재와 같은 경기회복의 상승국면이 지속되어나가면 내년에는 7∼8%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고려대 경제인회가 세종홀에서 주관한 부총리초청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거론되고 있는 통화문제에 대해서는『현재 판단으로는 총통화증가율을 연평균 30% 수준으로 유지해나가는 것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정부·기업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저물가시대를 맞아 각자의 경제활동에 대한 자세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세수감소에 따라 큰 고통을 겪고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경제현장에 대한 인식과 경영방식에도 일대 쇄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윤리의 확립은 물론 과거처럼 인플레 기대심리에 젖어 제품을 만들면 언젠가는 이득을 볼 것이라는 식의 막연하고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등 꾸준한 노력 없이는 저물가시대에 적응키 어렵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저물가시대에 들어선 경제현상을 보는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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