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서울강점 가능|단기적 입체침공능력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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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일본의 평화안전보장연구소 (소장 저목정도) 는 10일 발표한 제4차 연례보고서에서『북한은 단기적으로 침공능력이 현저히 향상됐다』고 밝히고, 구체적으로 북한은 3일 전쟁방식으로 서울을 점령하거나 정규 비정규 전법을 병행,『입체적으로 포위 공략』하는 방식을 채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례보고서는『북한의 침공능력향상은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하고 군비확장경쟁의 새로운 시발점이 되고있다』고 지적하고, 대규모 분쟁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한반도의 분쟁발생을 원치 않는 미국 중국 소련 3국의 이해관계와 ▲무력통일 시도가 부정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북한측의 쓰라린 경험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병력이 75년까지는 육 해 공군 합쳐 50만을 약간 웃돌 정도였는데 그 후 징집연령을 16세까지 낮추어 80년에는 67만 8천명 이상으로 증강됐으며, 국민의 병원부담비율은 25명당 1명 꼴로 한국의 63대 1보다 훨씬 크며 이스라엘의 23대 1을 제외하고는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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