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6일째 기승전국이 33도 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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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장마 끝 무더위가 지난 3일부터 연 6일째 기승을 부려 입추인 8일 안동지방이 최고 37도 (안동측후소 발표) 까지 수은주가 오르는 등 전국이 대체로 33도 이상의 폭염을 기록,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강력한 고기압세력의 영향으로 9일과 10일에도 대구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5∼3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32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측후소에 따르면 8일 안동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 지난해 최고기록인 서울의 35.2도 (7월 31일) 보다 1.8도가 높았고 대구의 35.6도를 비롯, ▲춘천 ▲대전 ▲청주 ▲전주 ▲광주 ▲울산지방이 예년보다 3∼4도 높은 34도 이상의 불볕더위를 보였다.
여기에다 불쾌지수마저 평년보다 훨씬 높아 서울이 81, 대전·광주, 대구지방이 84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80을 넘어서 높은 습도와 함께 체감온도는 실제기온 보다 2∼3도 높게 느끼게 돼 시민들은 찌는듯한 무더위를 견뎌야 했다.
김광식 예보국장은『이 같은 불볕더위는 앞으로 10여일간 더 계속되다 20일을 전후해 북태평양고기압세력이 악화되면서 우리나라를 빠져나가게 돼 무더위가 한풀 꺾이겠다』고 예상했다.
8일 낮 지역별 최고기온은 다음과 같다. (단위=섭씨·도)
▲서울 33.4 ▲수원 33.4 ▲춘천 34.1▲대전 35.1 ▲청주 34.7 ▲강원 33.7 ▲전주 34 ▲광주 34.5 ▲목포 33.5 ▲제주 33.1 ▲포항 33.3 ▲부산 31.8 ▲울산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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