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경 "최정원, 男 선배 보자마자 껴안아…숨겨진 목적 있었을 것"

　

‘전수경 최정원’ [사진 KBS2 풀하우스 캡처]

뮤지컬 배우 전수경(48)과 최정원(45)의 우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방송된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전수경, 정성화, 송승환, 바다, 정원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원은 “과거 전수경이 나를 미워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수경은 “지금은 다 알 것 다 아는 베스트 프렌드다. 하지만 초창기 땐 둘이 성격이 너무 달랐다”며 “최정원은 진짜 단순하다”고 말했다.

전수경은 “연습실에서 남자 선배들한테 ‘오빠’라고 부르면 여자 선배들의 미움을 받는다. 근데 최정원은 일단 만나면 허그(포옹)부터 한다”며 “오자마자 그러니까 남자 선배들이 다 좋아하더라. 그래서 숨겨진 목적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난 최정원에게 허그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외국인과 결혼했을 수도 있다”며 “최정원은 허그 스킨십의 달인이다”고 덧붙였다.

전수경의 얘기를 듣던 최정원은 “친정어머니가 굉장히 살가운 성격이시다. 어머니 아버지가 늘 일어나시면 ‘여보’라 부르면서 뽀뽀를 하셨다”고 답했다. 또 “워낙 자유분방하게 스킨십하는 걸 보고 자랐기 때문에 스킨십이 내겐 행복해지는 조건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래서 언니 때문에 더 열심히 한 부분이 있다. 나는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채 뮤지컬을 시작했고, 언니는 좋은 대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했다”며 “그래서 나는 ‘언니가 내 학력이 부족해서 미워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최정원은 전수경의 손편지를 받고 모든 오해가 풀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전수경 최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