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 62%, 반경 1km 이내 성범죄자 거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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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특수학교와 초·중·고교 1400여 곳의 반경 1km 안에 성폭력 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곳도 299개교에 달했다.

경기도의회 김성태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특수학교와 초·중·고교 2276곳 중 1416개교(62%)에서 반경 1km 이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 초등학교가 1192곳 중 707곳으로 가장 많다. 중학교 604곳 중 402곳, 고등학교는 451곳 중 296곳, 특수학교 29곳 중 11곳에서 거주하고 있다.

또 성범죄자가 1km 반경 이내에 1명 이상 거주하는 학교는 모두 434곳으로 나타났다. 2명 이상은 250곳, 3명 이상 173곳, 4명 이상 158곳, 5명 이상인 곳도 102곳이다. 시흥 군서중은 반경 1km 이내에 31명의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성폭력의 재범률이 52%를 넘고 주변 인물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80%를 넘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현황이 너무 위험한 상태다.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수원=임명수 기자 l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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