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인피니티' 국내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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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한국닛산이 28일 '인피니티'를 출시했다. 이날 선보인 인피니티 모델은 고급 세단 Q45,M45,M35와 스포츠 세단 G35,스포츠 쿠페 G35 쿠페 등 모두 5개다. 9월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X45와 FX35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1989년 북미 시장을 겨냥해 닛산이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다. 토요타 렉서스의 대항마로 내놓은 것이다. 인피니티가 현지 법인을 통해 미국 이외 국가에서 판매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닛산은 올해 판매목표량은 700여대고 내년에는 2000여대까지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년엔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한다는 게 한국닛산의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 강남.서초,부산 등 3개 지역의 딜러를 선정했고, 연내 분당에도 딜러를 둘 계획이다.

이날 토시유키 시가 닛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 시장을 발판으로 2010년 러시아, 중국에도 인피니티를 출시하고 이후 서유럽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에서 인피니티의 시장성을 검증받은 뒤 세계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케네스 엔버그 한국닛산 사장(오른쪽 끝)은 "한국 소비자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다. 디자인 전시회,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차상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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