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윌리엄 왕자 "美서 살고 싶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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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장남 윌리엄(사진) 왕자가 대학졸업 후 사생활 보호를 위해 미국에서 지내기를 원한다고 선데이 미러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다음달로 21세가 되는 윌리엄 왕자가 미국 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거나 예술품 경매장 또는 화랑 등에서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버킹엄궁 관계자의 말을 인용, "윌리엄 왕자는 유명해지기를 원치 않으며 미국이 자신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1~2년간 미국에서 머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윌리엄 왕자가 예술사와 지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대를 2005년 여름에 졸업한 후 곧바로 뉴욕으로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왕자들은 전통적으로 고등학교나 대학 졸업과 함께 군에 입대했으며 동생 해리 왕자는 이미 군 입대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월리엄 왕자는 아버지 찰스 왕세자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2위다.

찰스 왕세자의 집무실인 성 제임스궁 대변인은 이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지만 윌리엄 왕자의 장래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런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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