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안에 숨은 소매치기분관이 코막고 들어가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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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3일 변영대씨 (22· 주거부정)를 절도혐의로 구속.
경찰에 따르면 변씨는 22일 상오11시쫌 청량리역 대합실에서 열차표를 사기위해 줄을 서있던 이숙자씨(38·서울마포구도화동)의 쇼핑백에서 현금 38만원과 수표등 58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나다가 둬쫓은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봉씨는 금품을 턴 직후 이를 발견한, 이여인의 『도둑이야』소리를 듣고 순찰하던 경관이 뒤쫓자 급한 나머지 범행 현장에서 5백m가량 떨어진 청학빌딩 지하실에 있는 정화조 속으로 숨어들어 밖으로 나오지 않고 1시간동안이나 버텼으나 결국 정복을 벗고 한손으로 코를 쥔 채 정화조 속으로 들어간 경찰에 검거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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